한창 웹툰을 보던 시절,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다음화가 일찍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대
막상 기다렸던 날이 되어서
작가의 휴재공지가 뜨면
허탈감을 느끼곤 했던 기억이 난다.
다만 그런 와중에도
평소에 준비해뒀던 에필로그나 번외처럼 색다른 재미를 주는 단편작을 올려서
본 작품을 대신하던 작가들은
독자들이 크게 안 혼내고 금방 풀렸었고
'오늘은 작가의 건강 악화로 휴재합니다.
다음주에 더 많은 분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하는 글만 간단하게 써서 올리는 작가는
독자들의 비난과 원성을 각오 해야했다.
어제 책 '넛지: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을
150페이지까지 읽고 정리한 글을 올렸는대...
오늘은 끝까지 읽으려 목표했었다.
근데 200페이지 까지 읽었다.
아니 도저히 못 읽겠더라.
150~200p를 대충 한문장으로 요약해보자면
'미국의 직장인들을 저축플랜에 강제가입 시켰더니 저축율이 올랐다.'
라는 식의 내용이었다.
회사에서 불입금의 50%를 보조해주는 '꽁돈'인대도 가입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강제가입 시켰더니 만족하더라.. 뭐 이런 내용인대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고, 나는 이걸 읽고 뭘 얻어야하지?
물론 좋은 책이니까 여기저기서 추천을 하겠지만은
"아.. 못 읽겠네.." 싶었다.
어제 앞 부분은 그런대로 읽었으나 뒤로 갈수록 10페이지마다 졸았다. 시선은 계속 분산되고 한 문장을 5-6번씩 다시 읽었다.
졸다 못해 잠들어서 본의아니게 피로까지 회복됐다.
뒤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도 궁금하지 않고
이 책에 흥미를 잃어버려서
남은 내용은 나중에 읽어봐야 겠다.
오늘 글의 서두에서 했던 웹툰얘기는
내가 스스로에게 하는 핑계다.
또 혹여나 내 블로그를 꾸준하게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하는 핑계다.
업무를 보고 퇴근해서 책을 읽다가 잠들었기 땜에.. 딱히 제공할 인사이트나 일화가 없다.
항상 즉각적이고 일화적인 느낌으로 과거에, 또 최근에 느낀것들을 적어왔는대
(어떤 책에서 생생하고 일화적인 것을 멀리해야 한다고 했는대.. 크흠)
오늘은 일종의 번외느낌으로 내가 전에 메모장에 적어뒀던 글을 약간 다듬어서 다시 올려본다.
메모장에서 찾은 짧은 글인데
2019년 7월 8일날 작성된 글이다.
이때 내 인생 최초로
실수령액 월 1,000만원을 달성했었다.
이 당시에 나는 글을 딱히 써본적이 없었다.
강단에 서서 1등을 한 소감을 발표하게 되어서
아래 글은 참고만 하고
즉흥적으로 스피치 했었던 기억이 난다.
회사에 입사했을 당시에
'저 사람들과 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곤 했다.
나의 부족한 매출이
다른 직원들이 매출을 몇억씩 하는데에
비교돼서
스스로에게 실망을 할때면
'나도 사지 멀쩡히 달려있고,
분명 내가 더 뛰어난 점이 많다.'
하면서 합리화 했었다.
이렇게 오기로 버티다 보니까
내가 전 직원 중에서
매출 1등을 하는 날이 찾아왔다.
'할수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해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게 1등이였다.
이 때 실력, 노력, 운의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겨우 1등을 한거라고 느꼈다.
따라서
'할수없다'는 생각으로는
절대 할수 없는 것이 1등이다.
당신과 경쟁하는 다른 영업직원 중에
상위권이거나
1등을 자주 차지하는 직원들은
스스로에게 계속 할수있다고 다독이면서 기량을 끌어올리는
독한 노력가들이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으로
전 세계가 어렵던 시절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라고 했다.
나는 지금도 두려움을 경계하면서
항상 노력가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를 채찍질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잠깐의 승리에 도취되거나,
일시적인 패배에 기죽지 말고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꼭 증명 해내시길 바란다.
이 글은 다시 읽어봐도 그때 느꼇던 나의 감정들이 떠오른다.
이 무렵엔 비판적인 나 자신에게서
어떻게든 긍정적인 요소를 꺼내려고
여러모로 발악했었다.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중간에 포기했었을 것이다.
급여로 1,000만원을 탔던 그 주 주말에
백화점에 가서 보테가베네타 반지갑을
현찰로 구매했었다.
그때 구매했던 지갑을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바로 엊그제처럼 느껴지는대
벌써 2년 3개월이나 지났다니
나이 먹었다는게 체감된다.
나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평균소득은 확실히 늘었지만
인간적으로 눈에 띄게 성장했는가는 모르겠다.
이 글을 쓴 김에 지인 몇명에게 보여주면서 물어봐야 겠다.
오늘 글이 쓸게 없어서
어물쩍 넘기는 것처럼 보인다면
당신의 지능은 상위 3%에 속할지 모른다.
다음번에는 교훈있는 인사이트를 읽기 좋게 가공해서 올려보겠다!
(인풋을 위해 세이노의 가르침 제본을 주문해뒀다)
'인생이 바뀌는 일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가 겪었던 모든것 중 가장 강력한 'ㄱㅆㄱ중독' (0) | 2021.10.19 |
|---|---|
|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 설득의 화법 데일리 스터디 (0) | 2021.10.14 |
| 부탁이나 요청없이 처음보는 직원에게서 공짜서비스 받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0) | 2021.10.12 |
| 저항하지마. 먼저 깨달아야해. 두려워하는 것 말고, 언젠가는 너도 죽는다는 걸... (0) | 2021.10.10 |
| 월 소득 1,000만원의 직장을 포기하고 뜬금없이 남미로 여행을 간다면 벌어지는 위기 시뮬레이션 (1) | 2021.10.02 |